"국민 지적은 뜻에 따르는 것이 기본 자세"
"장관 문제 또 나오면 적절한 조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이후에도 20%대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여전히 야권의 발목잡기를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강 수석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국민들의 여러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더 낮은 자세로 더 촘촘하게 빈틈없이 귀 기울이겠다"라며 "국민들이 지적하고 부족하다고 하는 부분은 좀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살펴서 국민 뜻에 따르는 것이 기본 자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16 kilroy023@newspim.com |
강 수석은 사적 채용이나 이권 개입 등 이어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과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적절히 해 나간다"라며 "국정 운영에 방해가 되는 여러 요소들이 나타날 때는 그때 그때 대통령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민들이 새 정부에 대해 기대하는 방향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이와 함께 "새 정부가 출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가 달리하는 정치적 목적도 달리할 수 있다"라며 "새 정부가 빨리 자리매김하는 것이 자기 세력 또는 특정 집단에 정치적으로 이로울 것이 없다는 개념과 국정 운영을 방해하려는 악의적인 프레임 공격 등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여러 문제들이 나타난다면 사정 당국 등 여러 감시기구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발목 잡기라고 하면 대통령 비서실이나 내각에서도 적절히 팩트로 대응하는 것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수석은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 내내 관심을 끌었던 정부 쇄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시면서 '국민적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했다"라며 "그것이 인사 문제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라면 그 부분에 귀를 기울이고 부합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순애 장관이 사퇴를 했고, 그렇다면 앞으로 인사 문제에 대해 어떤 문제가 또 나오거나 국민들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할 때 그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판단하게 되면 그런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 상황에서 인적쇄신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이어 "앞으로 인사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또 나오거나 국민들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할 때 그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판단하면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든 내각이든 대통령을 적절히 보좌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인적 쇄신 대상이 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여러 상황에서 체제를 잡아가는데 외적·내적 어려움이 있을 때는 기다려줄 뿐"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도 적절한 시점이나 실제 쇄신의 본질에 대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