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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화랑 한국진출 가속화, 페로탕 서울에 두번째 지점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6:37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7:09

한국은 컬렉터,기관,작가 삼박자 갖춰 매력적
페로탕 도산파크, 청담 화랑가에 판도변화 예고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외국화랑의 한국 미술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규 컬렉터의 확산으로  아트마켓이 놀라운 속도로 커지고 있고, 미술품을 수집하는 기관(인스티튜션)이 여럿이며, 해외미술에 유난히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한국미술시장을 외국의 리딩 갤러리들이 가만 놔둘리 없다. 페이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글래드스톤, 페레스 프로젝트, 쾨닉 등 유수의 외국 갤러리들이 이미 서울점을 낸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계 다국적 화랑인 페로탕(Perrotin)이 서울에 두 번째 전시공간을 오픈한다. 이번 공간은 첫 공간에 비해 규모도 크고, 위치도 강남 노른자위여서 관심을 모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8월말 문을 여는 페로탕 도산파크의 랜더링. [사진=KIAS, 페로탕] 2022.07.19 art29@newspim.com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딜러 엠마뉴엘 페로탕(Emmanuel Perrotin,54)이 이끄는 페로탕은 19일 "서울 삼청로에 이어 도산공원 인근에 두번째 한국 지점인 페로탕 도산파크를 오는 8월 2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건축및 내외부 디자인은 일본 건축가 켄타로 이시다가 이끄는 KIAS(Kentaro Ishida Architects Studio)와 Yoki 디자인, 케니 호(Kenny Ho)가 맡았다.  

페로탕 도산파크는 도산공원과 호림아트센터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는 송은아트스페이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인근에 있다. 또 청담사거리에는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서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여기에 페로탕이 가세하면서 도산파크 일대는 한국 미술시장의 새로운 메카로 보다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페로탕 갤러리를 이끄는 엠마뉴엘 페로탕. [사진촬영=칼 라거펠트, 페로탕] 2022.07.19 art29@newspim.com

올해로 33년 역사의 페로탕 갤러리는 파리를 필두로, 뉴욕 홍콩 도쿄 서울 상하이 두바이 등 7개 도시에 10개의 갤러리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문을 여는 페로탕 도산파크는 11번째 전시공간이다. 페로탕은 글로벌 리딩 갤러리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 마켓에 관심이 많은 화랑이다. 전속작가도 유럽과 미국 아티스트 외에,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아티스트 비중이 다른 톱 갤러리에 비해 여실히 높은 편이다. 박서보 이배 등 한국 미술가와 무라카미 다카시, MR, 이즈미 카토, 첸 페이 등 아시아 작가 다수를 전속으로 두고, 이들의 전시를 활발하게 개최하며 글로벌 마켓에 아시아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페로탕은 서울에 진출한 첫 해외 갤러리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4월 서울 삼청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번에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며 더 많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 아트 컬렉터및 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페로탕 도산파크의 개관은 제1회 프리즈 서울(9월 2~5일)과 2022 키아프(9월 2~6일)의 개최일정에 맞춰 8월 말로 잡혔다. 이 기간에 유럽과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아트컬렉터와 미술관계자 등이 프리즈 서울 등을 참관하기 위해 대거 내한할 예정이고, 국내에서도 미술붐이 뜨거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미국 작가 엠마 웹스터의 풍경화. 페로탕 도산파크 개관전에 출품된다. [사진=페로탕] 2022.07.19 art29@newspim.com

페로탕 도산파크는 개관전시로 영국계 미국 작가 엠마 웹스터(33)의 개인전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웹스터는 '일루미나리움'이라는 타이틀로 가상현실이라는 첨단기술에 회화라는 전통적 요소를 더한 풍경화 연작을 출품한다.

엠마 웹스터는 스탠포드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예일대학교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Lonescape: Green, Painting & Mourning Reality'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세계에서의 풍경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고찰이 담긴 저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페로탕 삼청동에서 오는 8월 5일 개막할 '배리 맥기 전'에 출품될 배리 맥기의 회화. [사진=페로탕] 2022.07.19 art29@newspim.com

한편 페로탕은 프리즈 서울에서 뉴욕 기반의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소개한다. 또 키아프에서는 전속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페로탕 삼청동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작가 배리 맥기의 국내 첫 개인전이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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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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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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