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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 '거미', 아트바젤서 최고가인 517억원에 팔렸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8:59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08:33

스위스 바젤서 개막한 아트바젤 바젤 vip오픈서 판매
루이스 부르주아 공식 판매가 중 최고가,여성조각 중 최고가
하우저앤워스 갤러리,"개인 위탁품을 개인 컬렉터가 구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프랑스 출신의 미국의 세계적인 미술가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의 대표작 '거미'가 스위스 아트바젤 VIP 개막일인 14일(현지시각)에 4000만달러(약517억원)에 팔렸다. 아트바젤에 참가한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인 하우저앤워스는 "아트페어 VIP 개막 첫날에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걸작인 거미 조각의 1996년 버전을 4000만달러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아트바젤에서 하우저앤워스 갤러리가 517억원에 개인 소장자에게 판매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높이 3.35m의 조각 '거미'. [사진 하우저앤워스]

이같은 금액은 공개적으로 보고된 부르주아 작품 거래액 중 가장 고가에 해당된다. 하우저앤워스가 아트바젤을 통해 판매한 '거미'조각은 하우저앤워스의 부스에 우뚝 솟은 11피트(3.35m) 높이의 작품이다. 화랑 대변인은 "부르주아의 조각을 보유해온 개인 컬렉터가 내놓은 작품을, 개인 컬렉션을 갖고 있는 고객이 구입했다. 위탁자와 구매자의 상세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르주아의 이번 'Spider' 조각은 세계의 톱 갤러리들이 가장 큰 고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바젤(Art Basel)에서도 가장 비싼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참고로 루이스 부르주아의 3.35m 크기 '거미'의 경매기록은 지난 1997년에 주조된 청동버전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3200만달러에 판매된 것이 기존의 최고가였다. 또한 이보다 작은 사이즈인 'Spider IV(1997년 캐스팅)'는 지난 4월에 홍콩 소더비경매에서 1640만달러에 판매되며 아시아에서 팔린 가장 비싼 조각으로 기록됐다. 부르주아의 조각은 철제와 브론즈 등으로 크기별로 5~7점씩 주조된 바 있다. 가장 큰 사이즈의 거미 조각 '마망'은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과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의 모리아트센터 등이 보유 중이다. 또한 이번에 팔린 3.35m 크기의 '거미'는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도 소장 중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아트바젤 바젤에 참가한 한국 국제갤러리 부스 전경. [사진 국제갤러리] 2022.06.15art29@newspim.com

한편 아트바젤 프리뷰를 참관한 유수의 아트어드바이저들은 "중요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 페어는 활기를 띄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아트마켓은 혼돈에 빠져 있으며 작품별로 부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40개국에서 289개의 갤러리가 참여한 아트바젤 바젤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가 유일하게 아트바젤에 참가 중이다.국제갤러리는 유영국 박서보 하종현 이승조 이기봉 양혜규 박진아 강서경 등 한국작가 작품과 애니쉬 카푸어, 장미셸 오토니앨 등 외국작가 작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 중 박진아의 회화 작품은 VIP 프리뷰가 열리자마자 3점이 판매완료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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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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