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13개국 대사 축제서 연대발언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What a beautiful day to celebrate diversity in Korea!"
(한국에서 다양성을 기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16일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 대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들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성(性)소수자 인권과 축제를 지지하는 연대발언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있다. 2022.07.16 yooksa@newspim.com |
3년만에 열린 이번 축제에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캐나다, 핀란드, 호주 총 13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무대 위에 선 골드버그 미국대사는 "저는 이번주에 막 도착했지만 이 행사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그 어느 차별도 반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가지 않고 계속 인권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는 대사들 중 유일하게 유창한 한국어로 스피치를 소화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영국사회가 보여주듯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은 법적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라며 차별금지법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루슬란 카츠 캐나다 대사는 "인권이 보호되고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질 때 사회가 번영한다"라며 지지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지만,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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