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
두 달간 903명이 총 2만6772건 서비스 이용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폭 증가한 신체적·심리적 건강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위해 서울시가 약자와의 '의료 동행'을 강화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15개 자치구에서 본격 재개된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건강돌봄서비스)'가 2024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건강돌봄 포스터 [사진=서울시] |
◆ 이용률 두 배 증가, 2024년에 서울 전역 서비스 제공
지난 5~6월 두 달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총 903명이다. 직접방문 1만여건, 전화상담 1만6000여건으로 총 2만6772건으로 이는 2019년 이용건수 대비 2배 이상이다. 15개 자치구 중 강서구(220명)와 양천구(112명)에서 가장 많이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미뤄졌던 서비스 권역 확대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건수와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해 다시금 진행된다. 시는 한 해에 5개 자치구씩 건강돌봄서비스 운영을 확대해 2024년에는 전 자치구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돌봄서비스는 독거노인,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 전신쇠약한 노인 등 이동에 장애가 있는 건강취약계층 대상자의 가정에 자치구 건강돌봄팀이 찾아가 3개월 동안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복지 사업이다.
특히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 상처까지 보듬는 '포스트 코로나 건강돌봄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시민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15개구에 거주하는 서울시민 중 후유증이 지속돼 건강돌봄이 필요하거나 만성질환 관리가 잘 되지 않고 퇴원 후 복약지도나 영양관리 등 건강돌봄이 필요한 사람이다. 보건소, 동주민센터, 시립병원에 배포된 안내문의 QR코드나 유선전화를 통해 건강돌봄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포스트코로나 건강관리서비스는 총 4주 프로그램으로 대상자의 증상과 건강상태를 1차 유선상담으로 평가한 후 전문의료진(의사, 간호사, 영양사, 치위생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운동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이 직접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4주 건강관리 종료 후 기저질환 집중관리가 더 필요한 경우 기존 건강돌봄사업 3개월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의료진 뿐만 아니라 그 외 전문가들까지 포함한 건강돌봄팀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품질 의료서비스다"라며 "사업을 앞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