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등 식량·에너지 안보 대응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규범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발리 물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된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를 위해 국제 경제협력 최고위 협의체인 G20 차원에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다자주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2022.7.8 [사진=외교부] |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정상회의 주제인 '함께하는 회복, 더 나은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슬로건으로 ▲다자주의 강화 ▲식량·에너지 안보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가진 국가로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기여를 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해 식량·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G20의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식량안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당면한 인도적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중장기 농업생산량 증대 등을 위한 공동의 노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감안해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외교부는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참석국들은 다자주의 강화 및 식량·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이에 대한 G20 차원의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정상회의시까지 G20 차원의 공조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비전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면서, G20 내 한국의 기여의지를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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