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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 만난 믹타 외교장관들 "식량안보·이주문제 협력 모색"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08:59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08:59

러·우크라 중재 및 우크라 인도적 지원 등 현황 공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중인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 등 중견국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들이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식량안보, 이주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 협력방안들을 모색해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7일 오후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옛 터키) 외무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함께 믹타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중인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중견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들과 환담하고 있다. 2022.7.7 [사진=외교부]

믹타 외교장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각국의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믹타 공동의 인도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지난달 말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대상 총 1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믹타 외교장관들은 식량안보 및 이주 문제가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는 데도 공감하고, 믹타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실질 협력 방안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식량안보 관련 선도발언을 통해 "기후변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상황 등으로 인해 글로벌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특히 취약 국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 확대 ▲개도국 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 원조 제공 ▲식료품·비료 등의 수출제한 최소화 ▲민간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더욱 안전하고 정규적인 이주를 위한 체계적인 정부 간 이주 관리 시스템 도입 및 아동 이주민 대상 지원 확대 등 믹타 차원의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201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믹타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튀르키예(Türkiye),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가 참여하는 국가협의체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대한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 간의 협력 매커니즘이다.

미국의 동맹국으로 대러제재에 동참한 한국과 호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 등 국제사회에서 입장과 위치도 각자 다르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사 입장국들과 입장을 같이하는 한편으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계속 청취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역 등에 따라 국제사회가 점차 분열되는 상황에서 "그럴수록 서로 입장이 다른 국가들이 모여서 계속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예전보다 믹타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믹타 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4년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믹타 외교장관 간 보다 긴밀한 우의와 연대를 형성하고, 국제사회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믹타 외교장관들의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세계의 평화·번영 및 지속가능개발 등에 대한 믹타 차원의 협력을 견인해 나가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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