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주년 학술회의 영상축사
"북핵해결 위해 중국과 긴밀협력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중관계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가기 위해선 국민 간, 젊은 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박 장관은 이날 오전 한중정치학회 등의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한중관계의 미래' 국제학술회의에 보낸 영상축사를 통해 양국 실질 협력 확대 분야로 공급망, 의료보건, 기후변화, 문화교류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사르수엘라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면담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30 photo@newspim.com |
그는 "우리 신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란 외교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미동맹과 함께 한중관계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양국이 이뤄온 성과를 토대로 한중관계가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더욱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제 한중관계는 '삼십이립'을 맞이했다. 나이 삼십에 이르러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서게 된다는 뜻"이라며 "양국이 그 동안의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공동의 도전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30년을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이 사용한 사자성어 '집사광익'(集思廣益·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을 인용하며 "오늘 이 자리가 한중관계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혜와 통찰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믿는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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