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광산·명품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27%) 상승한 416.1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45.75포인트(0.35%) 오른 1만3231.8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8.71포인트(0.64%) 상승한 6086.0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5.09포인트(0.90%) 뛴 7323.41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중국이 코로나19 격리 정책 등이 완화되면서 원자재와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국은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또 베이징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격리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럽의 석유 및 가스와 광산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이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출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명품 소매업체 LVMH와 리치몬트도 크게 올랐다.
노르데아 자산운용의 세바스티앙 갈리 수석 거시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중국의 충격이 기본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경제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이해하려면 아직 4~6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통화정책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유로존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