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공군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28일 오전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서 열린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별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6.07 yooksa@newspim.com |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기록과 증거를 토대로 조사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 만인 지난 7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특검은 현판식에 앞서 5일부터 수사 활동을 시작했다.
특검팀은 그동안 국방부와 경찰 측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유족과 군인권센터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왔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이 중사가 동료,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총 25명을 형사 입건하고 15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20비행단 군사경찰·군검사 및 군검찰을 지휘·감독하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 초동 부실 수사 논란이 일은 담당자 및 지휘부는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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