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세하락 조짐?...서울 집값 하락 장기화하나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15:05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 서초구만 상승
강남4구도 대선 직전 조사 후 처음으로 하락
주담대 이자 8%대, 집값하락 장기화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미국발(發) 고물가·고강도 긴축 쇼크에 경제 위기감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도 확대됐다. 전국 집값을 주도하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장기간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예년보다 줄어든 아파트 거래량을 주택 경기의 불안요인으로 분석하면서도 아파트 가격의 급락보다는 약보합 내지 조정 현상이 한동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그러나 연말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파트값 하락세 장기화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집값 하향 안정을 주택 정책의 목표로 내세운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내놓을 부동산 정책을 세부 조정하는 방식으로 시장 위축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포동 재건축 서초만 남았다...서울 집값 대세 하락으로 가나?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 대비 0.03% 하락했다. 최근 4주 연속 하락세이면서 한 주 전(-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낙폭으로는 지난 2월 28일(-0.03%) 조사 이후 최대다.

지역별로 보면 한강 이북 14개구에서는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로 대선 이후 강세를 보이던 용산구는 12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한강 이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강남구·동작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강남4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로 묶인 동남권 아파트값은 대선 직전인 3월 7일(-0.01%) 조사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 용산구·강남구·동작구 3곳이 보합이므로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반포동 재건축과 중대형이 받쳐준 서초구(0.02%) 뿐이다.

서울에서는 현재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6만4778건으로 일주일 전(6만4150건)에 비해 0.9% 증가했다. 한달 전(6만 486건)과 비교하면 7.0% 늘어난 수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으로 437건이다. 아직 6월 말까지 기간이 남아 있지만 앞선 4월(1751건), 5월(1694건)과 비교할 때 추세상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 매수심리도 계속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1로 한 주 전(88.8)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매도세가, 웃돌면 매수세가 강하다는 뜻이다. 대선을 앞두고 3월 첫째주(7일 기준)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이 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된 5월 이후 꺾이기 시작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새정부 출범과 함께 집값 장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에 붙어있는 아파트 매매 시세표의 모습. angbin@newspim.com

◆대출금리 8%대 내다보는 현실...집값 하락 장기화 가능성 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하락 배경에 대해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6일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늘어난 절세 매물이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제 완화 정책이 소급 시행된 5월 들어 보합을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시점이 보유세 과세 기산일(6월1일)을 앞둔 지난달 30일이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뒤이어 주가, 원화, 채권이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지자 주택 시장도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에서는 올해 연말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이미 올 들어 주담대 고정금리가 7%를 넘어선 상태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나 미분양 주택 수 등 관련 수치가 현재 최악의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평년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썩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4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0.10%)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5월 기준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 수는 688가구로 전월(360가구)에 비해 91.1%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2019년 4415건, 2020년 5594건, 2021년 4900건이었던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5월에는 1694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함영진 랩장은 "집값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선 정부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달 말 규제지역 해제와 7월 종합부동산세 개편, 8월 250만가구 이상 주택공급 계획을 잘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