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하락세 멈춰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4주째 보합세를 유지해온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재건축과 초고가 단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넷째주(24일 기준)부터 이어진 10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4월 첫째주 보합을 나타냈다. 이후 4주간 변동이 없다가 5월 첫째주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15억원 초과 강남권 초고가 단지 아파트값이 오르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남 11개구 전체로도 아파트값이 0.01% 올랐다. 송파구(-0.01%)는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를 보였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잠실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서초구(0.05%)는 반포동 (준)신축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청담동 중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02%)는 고덕·상일동 위주로 올랐다. 그 외 강서구(0.00%)·구로구(0.00%) 등도 하락세를 멈추고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한강 이북 14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4%)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강북구·노원구·중랑구(0.00%) 등 주요지역도 하락세를 멈추며 강북 전체를 보합으로 전환시켰다.
지난주 각각 0.01%, 0.02% 하락했던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출 부담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 낮거나 선호도가 높은 신축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며 13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남(0.00%)에서는 강남구(-0.01%)가 대치동 등 고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서초구·강동구은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0.01%)는 매물적체가 완화되며 상승 전환했고, 동작구(0.02%)·영등포구(0.01%)는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0.00%)에서는 은평구(-0.04%)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광진구(-0.02%)가 자양·광장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도봉구(0.01%)는 저가 위주로 상승 전환됐고, 용산구(0.00%)는 이촌동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며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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