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 지속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서울 강남·서초·양천·용산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보합세는 이달 들어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넷째주(24일 기준)부터 이어진 10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4월 첫째주부터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오는 6월 1일 보유세 기산일을 앞두고 급매물 출현과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부 재건축, 초고가 단지가 상승하며 4주 연속으로 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남 11개구 전체로는 지난주와 같이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서초구(0.05%)는 반포·방배동 초고가 인기단지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도곡동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신고가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0.01%)는 상일동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그 외 양천(0.01%)·영등포구(0.01%) 등도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1%)는 가락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01%)·구로구(-0.01%) 등이 대체로 하락하며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강 이북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3%)의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성북구(-0.03%)·도봉구(-0.02%)·노원구(-0.01%) 등 주요지역이 대체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0.01% 떨어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전주(-0.02%) 대비 낙폭이 줄어든 반면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권 일부 지역이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 전환됐으나 높은 전세가와 대출금리 부담, 임차인 월세선호 현상으로 수요가 대체로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0.01% →-0.01%)됐다.
강남(-0.01%)에서는 서초구(0.00%)가 잠원·서초동 일부 구축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강동구(0.00%)가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0.01%)는 대치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1%)는 장지·문정동 구축 위주로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구로구(-0.02%)는 신도림·구로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4%)가 녹번·불광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종로구(-0.03%)가 명륜·창신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노원구(0.02%) 등 4개 시·군·구에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물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 전환되면서 강북 전체적으로는 보합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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