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피플&] '대상맨' 임정배 대표,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특명'

기사입력 : 2022년06월25일 09:53

최종수정 : 2022년06월25일 09:53

식품업계 최대규모 美 김치공장 설립...해외 투자 결실 앞둬
아시아에 이어 미국·유럽 진출...美에 10번째 해외 공장 건립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 신화'에 주역이다.

1991년 미원통상에 입사한 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 합병된 후 해외영업과 재무··기획 부문 등에서 두루 근무하며 30여 년간 대상에서 근무한 '식품통'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진=대상]

그는 해외영업과 재무·기획에 정통한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힌다. 임 대표는 ▲유럽 판매법인(네덜란드) 주재원 ▲무역팀장 ▲조달팀장 ▲재무팀장 ▲기획관리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관리능력도 검증받았다.

특히 2009년 대상 CFO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6000원대 회사 주가를 4만원대로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온라인사업부장직을 역임하다 2013년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7년부터 식품BU 대표이사에 올라 정홍언 소재BU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이사를 맡다가 2020년 대상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표 재직 시절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경영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대표가 처음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던 대상의 2020년 매출은 3조1132억원, 영업이익은 1743억원을 냈다. 이는 2019년과 견줘 각각 5%, 34% 늘어난 수치다.

임 대표는 신규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을 강조해왔다. 대상은 2019년부터 현지 제조법인(DSF DE)을 설립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을 본격화 했다. 대상은 지난 3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1만㎡(3000평) 규모의 김치 공장을 가동했다. 

미국 김치 공장은 대상의 10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10종을 앞세워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유럽에서의 생산기지 건설과 인도네시아 공장 증축 등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소재 사업 확장도 임 대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대상은 전분당 부문의 경우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신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미노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 현지 글로벌 기업들과 전분당, 사료, 아미노산 등 사업을 협력할 수 있는 신규 생산기지 건설을 검토 중이다.

임 대표에게 2022년은 해외투자의 결실을 거둬야하는 시기다. 대상은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내부 목표로 알려진 4조원에 근접하지 못했고 해외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700억원, 153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2.4% 줄었다.

임 대표는 "해외 제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가겠다"며 "현지 메인스트림 소비층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실행해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