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키스톤 심포지아 학회에서 폐섬유증과 간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글로벌 임상 1상을 추진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는 폐를 정상조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에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키스톤 심포지아 학회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나이벡은 '조직 섬유증 및 복구: 메커니즘, 인간 질병 및 치료(TISSUE FIBROSIS AND REPAIR: MECHANISMS, HUMAN DISEASE AND THERAPIES)' 세션에서 폐섬유증을 비롯한 간섬유증 등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폐섬유증 치료제(임상시험 코드명 NP-201)는 폐 조직의 염증이 과잉 발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과도한 콜라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에 기반하고 있어 폐가 정상 조직으로 '리 프로그래밍' 되는 회복 효과로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는 최근 섬유증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섬유증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나이벡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이 전례없이 활발하게 진행됐는데 이는 이런 시장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기존에 관심을 보여온 잠재 고객사뿐 아니라 신규 제약사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도 큰 관심을 두고 미팅을 요청해 진행했으며 학회 종료 후에도 후속 미팅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폐섬유증(NP-201)과 간섬유증(NIPEP-NASH)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그동안 진행된 동물 유효성 연구 성과, 임상 진입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USA에서도 폐섬유증과 관련해 기업 발표 세션을 통해 섬유증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대외적인 기술적 우위를 검증받았다"며 "병용투여 및 임상 시험 등 관련 연구를 차질이 없게 진행해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신규 업체와 향후 공동연구나 라이선스 아웃 등 협상을 진행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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