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安 "당규대로" vs 李 "잘못 해석"...최고위원 추천 두고 거칠어지는 입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11:12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11:12

"전국위 열어 최고위원 홀수 정수 부칙 넣어야"
"李, 계약서 똑바로 썼어야…말 바꾸면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최고위원 2인 추천에 대한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당시 합의한 2인 최고위원 후보로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재선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적응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 2인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당시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안 의원이 추천한 2인의 인사를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2022.06.14 kimkim@newspim.com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 의원의 공방에 대해 "수습해야 한다"면서 "무엇이 원칙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배현진·조수진·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안 의원이 추천한 2인의 최고위원이 합류하면 10명이 된다. 통상 지도부는 동률 의결을 피하기 위해서 암묵적으로 홀수 인원 구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안 의원과의 소통을 통해 최고위원 추천을 2인에서 1인으로 줄여달라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합당 당시 2인을 추천하기로 돼 있었다며 권 원내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최고위원 2인을 추천할 경우 짝수가 되는 걸 몰랐나. (이 대표도) 그건 아니지 않겠나"라며 "처음부터 합의가 잘못된 것을 두고 이제와서 다시 하자는 건 명분이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최고위원을 9명으로 둔다고 돼 있지, 홀수로 둬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결국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을 홀수 정수로 맞춰야 한다는 것과 현 최고위원을 11명으로 늘리는 두 가지 안건을 연달아 의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애초에 합의를 똑바로 했어야 한다. 계약서를 잘못 써놓고 말을 바꾸면 어떻게 하나"라며 "당시 합당 협상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문에 정신이 없지 않았나. 일을 저질러놓고 말은 바꾸면 어떻게 하나"라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규정 부칙에 따르면 당헌·당규 개정 없이도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최고위원 2인의 임명이 가능하다"며 "최고위원의 정수가 9명이 넘으면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제시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부칙 제2조 ②에 따르면 '당헌 제31조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당헌 시행 이후 최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의에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는 최고위원을 4인까지 둘 수 있다'고 적혀있다.

안 의원은 또 "국민 앞에서 합당선언을 하며 합의 된 내용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당 간 합당 협상 중 국민의당의 인사추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측 인사 중 현역 의원인 모 의원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당내 반대가 많아서 명단에 대해서 심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협상 내내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국민의당 현역 의원은 권은희 의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합당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 협상 팀장으로 나선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열린민주당,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 의석수 관례에 맞게 1명의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국민의당 인사들이 더 참여할 수 있게 대할라고 요청하여 안 의원이 저에게 배려를 요청해왔던 사안"이라며 "그런데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분을 추천한 것은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의 규정을 들어 4명까지 지명직 최고위원을 둘 수 있다는 것은 당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을 못하는 것"이라며 "2020년 2월 17일의 부칙은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통합할 때 4명까지 최고위원을 추가로 늘려서 당시 김영환·이준석·김원성·원희룡 최고위원이 추가될 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주장한 최고위원 부칙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준석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내던지며 잠적을 했을 때를 회상하며 "당시 이 대표가 4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고위원을 자신이 지명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라며 "그걸 가지고 안 의원에게 당헌당규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얘기할 순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준석 대표나 안철수 의원이나 모두 국민의힘 소속 아닌가. 명분이 없는 싸움은 그만하고 여당으로서, 원팀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토로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