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뉴질랜드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전 검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16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예사 버랄 신임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발표했다. 그동안은 뉴질랜드 입국 48시간 전 유전자증폭(PCR)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판정서를 제출해야 했다.
버랄 장관은 "외국 입국자의 90% 정도가 입국 후 필요한 검사를 받고 있고 양성 판정 비율은 2~3% 정도"라며 "출발 전 검사 요구를 없애도 엄청난 확진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신 미접종 외국인도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해진다. 다만 입국 후 첫날과 5, 6일째 되는 날 자가 검사가 의무화된다.
뉴질랜드의 입국 방역규제 완화는 스키 시즌을 앞두고 나온 조치다.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스키 시즌은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다.
지난 주말 큰 눈이 내린 뉴질랜드 사우스아일랜드의 스키 리조트들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스튜어트 내시 관광부 장관은 "해외 여행을 꿈꿔왔던 외국인들에게 알린다. 뉴질랜드는 개방됐고 우리는 당신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77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3월 하루 2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국제공항 출국 터미널 체크인 현장. 2022.06.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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