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40년 만의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한골프협회(이중명 회장)가 주최,주관하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 / 파72)에서 개최된다.
40년만의 3번째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박민지. [사진= KLPGA] |
이 대회는 내셔날 타이틀 오픈대회로 총상금을 12억원으로 진행하며 우승상금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중 최고액인 3억으로 치러진다.
박민지는 NH 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디펜딩 자격으로 연거푸 2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한 한국오픈까지 꿰찬다면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3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는 고 구옥희(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선수권대회) 뿐이다.
대회 코스도 박민지에게는 잇점이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54홀까지 최소타 기록(201타)을 세운데 이어 최종일 최소타 타이기록(271타)으로 우승했다. 지난주 우승한 셀트리온 대회 첫날엔 9홀 29타를 생전 처음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민지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한 유해란. [사진= KLPGA] |
스무살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셀트리온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주. [사진= KLPGA] |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유해란(통산5승)과 이다연(통산6승), 오지현(통산 7승), 박지영(통산4승) 등이 우승을 노린다. 또한 아직 우승이 없는 이가영과 김민주, 이예원, 고지우가 트로피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황유민, 방신실, 김민별, 임지유, 이동은, 이지현 등 국가대표 6명이 출전한다.
19세 황유민은 올 5월 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민지와 우승경쟁을 벌이며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그는 오는 7월 KLPGA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인무대에 나선다.
코스의 난도 관련, 전체 6134미터(6,699야드) 기준 파72다. 평균 랜딩존의 페어웨이 폭이 22~27야드(20~25미터),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A컷 30mm, B컷 65mm 그리고 목표 그린 스피드는 3.3미터(10.8피트)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레이팅 결과 대회 코스인 남,동코스의 여자 티세트 기준 코스레이팅이 79.6로 산정됐다.
이 대회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에서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의 시즌 첫 대회로 치러지면서 향후 아시아 여자골프를 선도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AGLF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대한골프협회(KGA)를 포함한 아시아권 10여 개의 골프 협회를 회원으로 하는 아시아권의 유일한 여자골프 협의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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