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선두
[양양=뉴스핌] 김용석 기자 = "그냥 치면 다 들어가고 샷도 잘 들어갔다"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9개와 보기2개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코스레코드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9개홀 개인 최소타 기록을 써낸 박민지. [사진= KLPGA] |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2승에 나선 박민지는 첫날을 마친후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올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시작하자마자 3연속 버디를 하는 등 전반에만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10번(파4)홀 버디를 시작으로 11번(파3), 12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한후 14번(파5)홀에서 다시 버디를 솎았다. 이어 16번(파3), 17번(파4), 18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했다.
후반 첫홀인 1번(파5)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인 박민지는 5번(파4)홀과 6번(파5)홀에서 2연속 보기를 했다. 하지만 8번(파4)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번(파4)홀을 파로 마무리 했다.
18홀 개인 최소타 기록이 8언더파 64타인 박민지는 이날 9개홀 29타를 쳤다. 이 기록은 KLPGA 투어를 뛴 고진영과 이정은6의 9홀 최소타 8언더파(28타)에 1타뒤진 타수다.
박민지는 29타가 난생 처음이라고 했다.
첫날을 마친 그는 "29개를 쳐 보긴 처음이다. 그냥 치면 다 들어가고 샷도 잘 들어가고 그랬다. 캐디 오빠가 '지난주 아쉬운 만큼 이번 주에 다 들어가려나 보다 했는데' 진짜 다 들어갔다. 즐겁게 플레이했다"라며 밝게 웃었다.
보기 2개를 한 것에 대해 박민지는 "가운데에 벙커가 있는 굉장히 어려운 홀이다. 하지만 티샷과 세컨 샷까지 잘 했는데 1m 퍼트를 뺐다. 그다음 (6번홀)에서 거리를 하려고 넘기다가 또 보기를 기록을 했다. 굉장히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에 끝날 때쯤 버디를 하고 최종홀을 파로 막아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 롯데오픈에선 7번홀에 플레저홀을 운영했다. 음악도 나오고 갤러리가 함성도 지르고 맥주도 먹는 '골프 해방구'같은 장소다.
이에대해 박민지는 "노래도 듣고 좋았다. 하지만 그곳에선 이상하게 긴장이 되더라.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더 잘 쳐야될 것 같고 아무튼 두근두근 거렸다. 그래서 보기를 많이했다. 제가 강심장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장이 약하네해서 다시 멘탈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쳤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롯데오픈 첫날 공동80위(2오버파)를 한 박민지는 공동28위(1언더파)로 마친후 이번 대회 들어 최고의 출발을 했다. 지난시즌 6승을 한 박민지는 올해 우승 한차례 포함 톱10에 4차례 진입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박민지는 "상황에 맞게 열심히 충실하게 치겠다"라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