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양양=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반기 갈수록 조금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통산 3승을 기록중인 박현경은 "조만간 갤러리 앞에서의 우승을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KLPGA] |
박현경에게는 '메이저 타이틀'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만큼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했다.데뷔해인 2020년 메이저 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 2승을 한 그는 다음해인 2021년 다시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11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18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43위(1언더파)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박현경은 '갤러리 덕분에 힘을 낸다'라고 했다.
박현경은 "지금 여기서 경기를 할 때처럼 전국에서 응원을 많이 오신다. 구미, 김해 이런 데서 비행기 타고 와주시고 매주마다 진짜 와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 제 성에 차지 않게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퍼팅에서 조금 불안감이나 좀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까 스코어가 쉽게 안 나온다. 지난주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갈수록 조금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좀 믿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현경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공개했다.
그는 "많은 응원을 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조금 보답을 해드려야 된다는 생각이 저를 조금 위축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사실, 갤러리 분들 앞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이젠 갤러리분들 앞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많아 이런 조급함이 경기를 더 안좋게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현경이 우승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갤러리 허용이 허용되지 않았고 올해부터 관중이 들어찼다.
박현경은 "이젠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계속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랬더니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 갖고 좋은 퍼팅으로 스코어를 내겠다"라고 웃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