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펄어비스, '임직원 성과보수' 75억 자사주 지급...'신작 개발·인재 확보'

기사입력 : 2022년06월14일 08:33

최종수정 : 2022년06월14일 10:56

지급 결정 엿새 만에 주가 7% 떨어진 5만8000원대 기록
"신작 개발 및 인재 확보 통한 글로벌 시장서 성과 보여줄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임직원 독려를 위해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 지 엿새 만에 주가가 7%가량 하락했다. 올해 1월 한 때 14만원 대에 근접했던 펄어비스 주가가 6개월 사이에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전날 종가는 5만8500원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 상여 및 기존 근로조건부 자기주식지급계약 이행을 위해 보통주 12만2350주를 주당 6만1600원에 처분하는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펄어비스가 상여금으로 처분한 자사주 규모는 75억3676만원에 달하며 전직원에서 성과 독려 차원에서 자사주를 지급했다.

펄어비스 CI.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자사주 지급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에게 격려하는 것과 동시에 인재 확보도 할 수 있다"며 "(펄어비스는) 신작 개발 격려와 인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통할 고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신작들을 개발해 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은 기업의 더 큰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일 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펄어비스 주가의 급락 현상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과 함께 이를 뒤집을 대형 신작 게임이 부재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펄어비스는 앞서 열린 1분기 경영 실적 발표회에서 2분기 사업 전략으로 검은사막에 대한 콘텐츠 업데이트 및 남미 지역에 대한 직접서비스 전환, 하반기 대작 '붉은사막' 등의 공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간판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 실패한 전례가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나아가 붉은사막의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도 문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지난해에도 붉은사막 출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고, 현재도 출시일자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붉은사막 외에도 3분기 출시를 준비 중인 블랙클로버도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연간 실적도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올해 펄어비스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693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 당기순이익 135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99%, 269.07%, 127.44% 늘어난 수치다.

한편 펄어비스는 다음 달 1일 경기 과천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펄어비스가 직접 디자인하고 구성한 과천 사옥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 고도화 및 업무 효율성 증가,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총 1650억원을 투자해 2019년부터 연면적 6만6000㎡ 규모(지상 15층, 지하 5층)로 과천 신사옥 건립을 추진해왔다.

펄어비스아트센터 조감도. [사진=펄어비스]

아울러 펄어비스는 게임 기술 및 디자인 연구에 특화된 펄어비스아트센터 개관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225억원을 투자해 국내 게임 업계 아트센터 중 최대 규모인 연면적 4895㎡(지상 5층)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 측은 "펄어비스는 직원들이 회사의 주주가 되고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며 미래 가치를 연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시장의 높은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등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