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증시가 국채금리 3% 두고 '천당과 지옥' 오가는 이유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4:03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4:1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3% 수준서 오르내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수준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bp 하락한 2.970%를 기록했다.

간밤 3.064%까지 오르며 5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채 금리가 다시 3% 아래로 내려오자 뉴욕증시는 1% 가까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초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를 뚫고 올랐는데, 당시에도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하루 새 5% 넘게 빠지는 등 급락세를 연출한 바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채 금리 3%를 특별히 주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채 10년물 금리 지난 10년 추이 [사진=FRED] 2022.06.08 kwonjiun@newspim.com

◆ 미국채 금리 3% 뚫리면 투심도 '와르르'

지난 10년 사이 국채 금리가 연 3%를 넘겼던 날은 60여일 정도인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두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던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경기 향방을 가늠할 신호가 되는 미 국채금리 3% 레벨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 가계 모두에 광범위한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지표다.

CNBC는 미 국채금리 상승은 우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125% 정도까지 불어난 미국 국가부채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 국가 부채는 30조4000억달러로, GDP 대비 비율로 보면 1980년대 초반보다 4배 넘게 불어난 수준이다.

이미 작년 한 해 동안 연방부채 상환에만 5148억달러가 소요됐는데,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시절 기록한 부채 상환액 1075억달러보다도 5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당시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오르게 될 기준금리는 정부 및 민간 부문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미국 정부나 민간 기업 차원에서 10% 넘는 수준의 미국채나 회사채 금리 수준은 감당이 안 된다"면서 "1970년대 당시에야 (10%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지만 지금 금리가 그 수준까지 오르면 피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라스는 연준이 시장 방어에 나서는 '페드풋' 개념이 증시에서 국채 시장으로 옮겨간 이유도 그 때문이라면서 "연준 역시 구조적 인플레이션 문제를 통제하면서도 미국채 금리를 반드시 1970년대 수준보다 훨씬 더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은 이번 여름을 걸쳐 기준금리를 100bp(1bp=0.01%p) 높인 뒤에 연말까지 더딘 속도로라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2.75~3% 수준까지 오르는 상황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하지만 금리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 시장에는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공포감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40년간 지속된 시장금리 하락 추세가 완전히 꺾이고 금리 상승 추세가 굳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상승세가 굳혀지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랠리를 견인했던 성장주가 가장 먼저 무너질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기대만큼의 실적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할 것이며, 성장주 주가가 주저앉으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릴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웰스파고 자크 그리피스 채권 전략가는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향후 현금 흐름에도 차질이 생겨 주식 투자자들은 반드시 금리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