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겸한 유선협의...양국관계 등 논의
"北 핵위협, 한중 양국 이해에 부합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 자제 및 대화 복귀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김 실장이 양제츠 위원과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를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17 kilroy023@newspim.com |
양측은 통화에서 우리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한중 고위급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 아래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각 급에서 소통·교류를 강화해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나가자고 협의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김 실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는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측이 적극적·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양 위원은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면서 "중국도 남북관계 개선 및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한중 우호 협력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향후 상호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의 대면 협의를 포함,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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