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과감한 인센티브·규제완화 필수적"
정부,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안 9월 수립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30일 "메타패션은 섬유패션의 대표적인 '제조의 서비스화' 분야로 우리가 꼭 잡아야 할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동대문디지인플라자에서 열린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메타패션은 패션테크의 일종으로 현실에서는 옷감의 재질, 색감 등 제약으로 실제 구현이 힘든 패션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나이키가 출시하는 가상세계 '나이키랜드'(Nikeland)의 전경 [사진=나이키] 2021.12.24 shj1004@newspim.com |
넓게는 메타버스 상 아바타의 스킨도 포함되고 메타버스의 확산과 함께 그 시장규모가 커져 2030년에는 5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장 차관은 "메타버스상 아바타를 통해 디지털 의류를 입어보고 주문하면 바로 실물 옷을 제작, 배송하는 개인맞춤형 패션시스템을 구현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메타패션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면 4차산업혁명 시대 패션 선진국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패션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패션의 높은 부가가치를 고려할 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 이어 산업부는 같은 장소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세계적 수준의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는 주제발표에서 패션테크 클러스터 성공의 열쇠가 패션, 테크, 문화 등 이종(異種) 산업간 융합과 창의성 발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특히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창업 보육 및 교육 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 금융 지원과 함께 스마트의류 활용 서비스 관련 규제, 건축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부는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안이 9월경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연내 대상 지자체를 선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