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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추진…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4:00

메타패션×셀럽 콜라보…메타버스 패션쇼 시행
제조 현장 지능화 위한 디지털 역량센터 설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을 위한 '메타패션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 메타버스 패션쇼 등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돕기 위해 한국판 디지털 역량센터가 설치돼 현장 정보수집부터 디지털트윈까지 시연,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산업통상자원부 1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과 IT,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나이키가 출시하는 가상세계 '나이키랜드'(Nikeland)의 전경 [사진=나이키] 2021.12.24 shj1004@newspim.com

이날 발표된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9개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메타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의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 메타버스 패션쇼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션테크는 섬유패션과 IT가 결합된 시장으로 스마트 의류, 개인 맞춤형 의류, 가상 의류 등이 대표적이다.

시범사업은 우선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이 협업하여 가상 의류를 제작하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다음 달에 착수한다.

하반기에는 올해 40회를 맞이하는 'K패션 오디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작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패션쇼를 개최하고 해당 수상작의 가상 의류를 현장에서 바로 판매할 예정이다.

'패션+IT+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에 조성될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에는 창작·창업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해 가상의류 제작을 지원한다. 건물 내에 대형 홀로그램 스튜디오를 마련해 버추얼 패션쇼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등을 통해 전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섬유패션+IT' 융복합 인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재직자의 디지털 기술·장비 활용을 돕고 패션테크 분야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돕기 위해 한국판 디지털 역량센터를 설치해 현장정보수집부터 디지털트윈까지를 시연·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섬유패션의 5대 공정별 지역특화센터를 디지털 장비, 인력 등의 보강을 통해 디지털 역량센터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 수준별 디지털화 솔루션 제공과 함께 학습공장을 운영해 공정 재배치를 실제 적용하기 전에 데모 테스트를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의 경험이 풍부한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 디지털 역량센터가 참여하는 섬유패션 디지털 역량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기업 지원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축적한다.

이밖에도 원단-염색가공-패션유통의 밸류체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데이터의 비즈니스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다른 업종과는 달리 섬유패션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생산공정 혁신을 넘어 패션테크라는 블루오션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패션테크는 섬유패션산업의 오랜 숙원인 글로벌 브랜드 창출과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섬유패션산업이 제품에서 콘텐츠·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섬유패션업계가 IT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과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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