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코레일 협업, 공개API로 제공…출장비 부당수령 최소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 서비스를 통해 허위 철도 영수증을 출장비로 부당수령 하는 사례가 없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철도공사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한국고속철도(KTX), 도시간특급열차(ITX)-새마을 등의 열차 승차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공개 API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행안부 제공 |
이렇게 되면 승차권 진위확인이 가능해져 허위 철도 영수증으로 출장비를 부당수령 하는 사례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코레일 승차권 정보는 출력물(영수증)로만 제공되고 있어 공공기관·민간 기업에서 출장자가 열차를 실제로 이용했는지, 중간에 취소하거나 환불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민간 기업 등에서 출장비 정산을 위해 코레일 승차권의 발권·취소 확인 정보의 개방에 대한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코레일의 승차권 진위확인 서비스는 공개 API(Open API)로 제공된다. 각 기관의 출장비 정산 시스템과 온라인으로 연계한 후 내부 시스템에서 승차권 번호·승차일자를 입력하면 승차권의 실제 발권 및 취소 여부와 함께 출발·도착역, 시간정보, 열차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기업회원으로 가입 후 코레일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공공기관은 기존의 기관 계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행안부와 코레일은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서비스를 통해 출장비 정산 업무 처리시간을 단축해 행정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허위 승차권으로 출장비를 정산·요청하는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덕수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 서비스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출장비 부정수급이 차단되는 등 투명한 업무처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