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3월 20일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펄어비스가 다음달 20일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개발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24일 경기 과천시 펄어비스 홈 원에서 다음달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 투어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 오디오실, 3차원(3D) 스캔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개발 현장인 '펄어비스 홈원'은 설계 단계부터 게임 개발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홈 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 인력과 게임의 핵심인 게임 엔진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사실적인 게임 액션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모션 캡처 스튜디오'도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의 펄어비스 모션 캡처 스튜디오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펄어비스가 추구하는 리얼리티의 근간이며 독보적인 생동감을 탄생시키는 공간이다.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총 3개실, 약 180평 규모를 자랑한다. 공간 내부에는 약 120대의 광학식 카메라가 촘촘히 설치돼있다. 배우의 관절 움직임은 물론, 손가락 마디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데이터화한다. 적외선을 쏘아 반사가 되는 빛을 인식하고, 다인 촬영이 모션 캡쳐의 핵심이다.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촬영 중인 배우의 동작이 즉각적으로 게임 캐릭터에 반영되어, 개발자와 배우가 현장에서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며 액션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확보해 와이어 액션부터 부피가 큰 물건이나 동물 등 공간의 제약 없이 다채롭고 사실감 넘치는 모션 캡처 촬영이 가능하다.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특수 스펀지를 깔아서 충격에 최대한 대비를 했다. 스튜디오 한편에는 다양한 실물 소품이 구비돼 있다. 검만 40여 종에 달한다. 다수의 액터가 동시에 합을 맞추는 '다인 촬영'이 핵심이다.

◆게임 그래픽 퀄리티 높인 3D 스캔 스튜디오
3D 스캔 스튜디오는 현실의 사물과 인물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공간이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사에서 드물게 3D 스캔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에서는 사람, 갑옷, 무기 등 대상물을 180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다. 실존하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데이터화하여 실제와 가까운 모습을 게임에 담아낼 수 있다.
사물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담을 수 있는 스캔 스튜디오을 통해 펄어비스는 게임 그래픽 퀄리티를 압도적으로 향상시켰다.
펄어비스 '3D 스캔 스튜디오'는 ▲현실의 인물을 디지털 세계로 소환하는 전신 스캔 ▲입 모양의 미세한 떨림이나 눈가의 근육 움직임 등을 캡처하는 페이셜 스캔 ▲게임 세상을 구성하는 바위, 나무 밑둥, 유물 같은 자연물과 소품들을 3D 리소스로 제작하는 텐테이블 카메라 부스로 총 3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전신 스캔은 현실의 인물을 디지털 세계로 옮긴다. 페이셜 스캔 부스에는 144대 이상의 카메라가 설치돼 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과 입 모양을 촬영한다. 턴테이블 카메라 부스는 바위, 나무 밑둥, 유물 같은 자연물과 소품을 3D 리소스로 제작한다.
고성능 DSLR 카메라를 원형으로 배치해, 단 한 번의 셔터로 피사체를 360도 전 방향에서 캡처한다. 인물, 갑옷, 복잡한 형태의 무기나 유물을 밀리미터(mm) 단위로 정밀하게 재현한다.
수작업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옷감의 질감, 인물의 표정 주름, 장비의 미세한 흠집까지 데이터화한다. 이는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를 실사 영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공정이다.

◆폴리사운드 스튜디오·더빙 룸 갖춘 '오디오실'
오디오실에서는 음악, 효과음, 성우 녹음이 이뤄진다.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를 마련해 상업 영화 제작에서 쓰이는 폴리(Foley) 기술을 게임 제작에 본격 도입했다. 모래·자갈·돌 등 다양한 바닥 재질 위에서 직접 발소리를 녹음하고, 금속과 호스 등을 활용해 전투·기계 장치 소리를 제작한다. 예를 들어, 갑옷이 부딪히는 쇳소리 하나도 기성 소스가 아닌 실제 갑옷을 입고 움직이며 녹음한다.
전문 작곡가 룸, 성우 녹음실 등 총 10개의 독립된 부스를 갖춰, 음악 작업부터 보이스 녹음, 믹싱까지 전 과정을 사내에서 완결한다.
펄어비스 오디오실은 단순히 배경음악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공간의 울림, 거리에 따른 소리의 변화 등 물리적 특성까지 반영한 '입체 사운드'를 설계해 유저가 게임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펄어비스 측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성이란 '액션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액션성을 위한 사운드를 구현하려고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내달 20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