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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홍제천에 유럽풍 수변카페" 오세훈, 100억 투입해 수변감성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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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수변 개발해 문화·야외활동 가능케 한다
"수(水)세권, 강남북 균형발전도"…정비사업과 연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해외에 가보면 괜찮은 수변 관광도시가 많습니다. 서울은 물을 잘 '활용'하는 게 아니라 잘 '다스리는' 데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지금부터는 물을 잘 활용해서 서울 경제를 살리고 문화예술적 감수성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어 일상생활 속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8일 서울 홍제천에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던진 말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28 sungsoo@newspim.com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천 일대. 웅장한 폭포와 분수대가 설치돼 있어 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곳은 예로부터 경치 좋은 계곡으로 이름났다. 하지만 카페도, 야경 명소도 없어 산책로로 주요 이용되고 있다. 사람이 머물지 못하고 스쳐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공간은 꾸미기 나름이다. 홍제천 물길을 따라 '1호 수변 노천카페'가 들어서고 지역 대표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을 활용한 휴식 명소가 들어서면 어떨까. 밤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인공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수변 노천카페가 생긴다면.

수변에서 버스킹하는 음악가들도 여럿 있고 작품 전시회도 자주 열린다면. 파리 세느강 못지않게 분위기 있는 장소로 탈바꿈할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 28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4개 시범사업지 중 한 곳인 홍제천을 찾아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경제, 일상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누리게끔 만드는 게 목적이다.

유럽 도시에서는 이런 수변 테라스 카페를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서울은 하천은 많아도 사계절 강수량이 일정치 않아서 수변을 휴식공간, 상업공간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1년 중 집중호우로 물길이 불어날 경우에 대비해서 '치수'에 초점을 맞춰 개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4.28 sungsoo@newspim.com

그러나 오 시장은 이제는 치수 기술이 발전해서 서울 수변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에는 332km 물길이 있다. 이 물길로 개발할 수 있는 수(水)세권은 284km²로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46.5%) 차지한다.

역세권 못지않게 부가가치가 높은 '수세권'이 서울 시민 주변에 이미 많은 것이다. 게다가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시장, 구청장 등이 인정하는 지역은 노천카페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안전상 이유로 제방 상부와 같이 홍수 영향이 없는 공간에 한해 '수변특례구역'을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 곳곳에 이런 명소를 여럿 만들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홍제천 공사는 오는 7월이면 마무리된다. 현재 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 각기 다른 테마의 수변 명소를 조성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설치 같은 단편적 정비사업이 아닌, 지역만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서 하드웨어(시설물)와 소프트웨어(콘텐츠)가 결합된 수변공간의 가치를 만드는 데 방점을 뒀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천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28 sungsoo@newspim.com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25개 자치구에서 이와 비슷한 수변 개발사업을 동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30개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시범사업 4곳에 이어 자치구 공모사업 26곳을 통해 수변 개발사업이 시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개월에 걸쳐 서울시내 하천을 전수조사한 결과 632건 정비대상을 찾아냈다. 다음달까지 1차 정비(악취발생 요인 제거, 위험 노후시설 정비)를 마치고 내년 말까지 2차 정비를 다 마친다. 향후 추진계획은 ▲2022년 기본계획(우선순위 및 연차별 계획 수립) ▲2024년까지 시범사업 완료 ▲2026년 권역별 확대 순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관악구 신림1구역은 아파트 단지 내 물이 흐르게끔 해서 정비사업에도 '수변감성도시' 컨셉을 적용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동북권, 서남권은 강남이 속한 동남권보다 물길이 굉장히 풍부하다"며 "수세권이라는 장점을 활용하면 강남북 균형발전 소재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내 전 지류를 매력적인 감성공간으로 만드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울 곳곳의 작은 물길을 구심점으로 세계인이 머물고 싶은 수변 감성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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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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