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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중국 전기차 ETF, 개미들만 한달간 7천억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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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차이나전기차 ETF, 반년 새 반토막
기관·외인 팔고, 개인만 줍줍... 이달만 7000억 매수
"中 증시 급락에 성장 산업 투자한 듯...저가 매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차이나전기차 ETF(상장지수펀드)가 올해 끝 모를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내 오미크론 확산세로 전기차 산업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거센 매도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까지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반등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이하 차이나전기차 ETF)는 이날 오전 1만530원까지 하락했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기록한 주가는 지난 5월 14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최고 2만725원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11월 주가와 비교하면 약 5개월 만에 반토막 난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비야디 [사진 = 바이두]

차이나전기차 ETF는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던 테마형 ETF 상품이다. 중국의 주요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를 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내보인데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심이 몰렸다. 이에 2조원대 순자산 규모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흥행을 이끌었던 주요 매수주체는 개미들이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이나전기차 ETF를 2조4005억원어치 사들이며 화력을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은 중국 증시가 빠지자 각각 1조9592억원, 4767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바 있다.

올해 투자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나오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새 해당 ETF의 주가 수익률이 –26%, 3개월 수익률은 –32% 수준이다. 수익률은 저조한 상황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698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상황이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수요가 생겼는데 성장성이 명확한 산업을 찾다보니 전기차 ETF로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증시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전면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 추세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봉쇄 소식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던 전기차 시장 역시 일부 도시의 봉쇄 장기화에 따른 판매·생산·신차공개가 지연되면서 전기차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이나전기차 ETF의 주요 구성 종목 중 하나인 중국의 1위 전기차업체 비야디 주가도 지난 연말 대비 맥을 못추고 있다. 최근 6개월 새 28% 가량 빠졌다. 비야디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일뿐만 아니라, 2차전지 점유율도 CATL에 이은 2위 사업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20.4%까지 키웠지만 깜짝 반등은 없었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리튬 생산기업인 강봉리튬이 반년 새 46% 가량 빠졌으며, 같은 기간 선전이노밴스 테크놀로지(-23.39%), CATL(-36.13%), 우시리드 인텔리전트 이큅먼트(-46.30%), 광저우틴시머티리얼즈(-52.74%), 이브에너지(-51.55%)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도시인 상하이의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4월 자동차 판매량도 3월 대비 급락 추세다. 정 연구원은 "지난 17일까지 집계된 4월 일평균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48.4% 급감했으며,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전기차도 3월 대비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중국 주요 경제도시의 통제로 이미 최악의 경제적 상황은 반영됐다고 보고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계기로 중국도 체계적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고 다른 지역을 봉쇄하더라도 지금 정도의 피해까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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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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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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