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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트위터 인수는 '독?'...마진콜 시 대폭락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13:5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공식화로 테슬라 주가가 자유낙하 중이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이번 결정을 테슬라에 확실한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12.18% 하락한 876.42달러에 마감됐다. 하루 새 주가가 21% 떨어졌던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트위터 공식 인수에 나선 머스크가 자금 부족으로 결국 보유 중이던 테슬라 지분을 매도해야 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하지만 아직까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의도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테슬라 악재로만 간주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테슬라 급락 배경은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이날 테슬라 주가 급락에 트위터 인수 외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선 경기 둔화 및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 불안감이 시장 전반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이 테슬라 주가에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는 2~4% 수준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코로나 봉쇄를 지속 중인 중국발 세계경제 성장 둔화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기술 성장주를 중심으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3 부근까지 치솟았다. VIX지수의 200일 평균은 21 정도다.

배런스는 테슬라의 인도 진출 지연 가능성도 부담이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캐피탈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어윈은 인도 교통부장관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이 인도로 수출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어윈은 테슬라에 중국만큼 중요한 시장이 인도라면서, 해당 코멘트는 테슬라의 인도 진출이 늦어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호 한 사람이 수억 명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를 쥐락펴락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경계를 보인 점도 주가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 트위터 인수로 마진콜 우려

물론 가장 직접적인 주가 급락 이유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있다.

전날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54.20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가 성사됐다.

앞서 머스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125억달러)를 포함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리스 등 은행 빚으로 255억달러를 마련하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예정임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담보대출 비율이 20% 정도여서 125억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을 받으려면 620억달러 정도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해야 하는데, 이는 자신이 보유한 전체 주식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매체는 머스크가 이번 대출을 받을 때 담보로 한 주식 가치가 360억달러 정도로 떨어지면 '마진콜 (추가 증거금 요구)'을 당할 수 있는데, 이는 테슬라 주가가 43% 정도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 머스크는 충분한 완충 자본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나 만약 머스크가 마진콜을 당할 경우 테슬라 주가는 폭락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다만 트위터 인수를 결정한 머스크의 속내를 아직은 알 수 없는 만큼 테슬라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더 우세한 모습이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29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Moderate Buy)'이며, 이 중 15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월가 애널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001.82달러로 14% 넘는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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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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