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짐 크레이머 "美증시, 장기 횡보·다지기 장세 이어갈 것"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8:14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20:16

2020~2021년 거품 빼는 장기 횡보·다지기 장세 예상
VIX '헤드앤숄더' 패턴 완성시 S&P500에 회복 신호
나스닥100지수 1만2500P... '매력적 진입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로 유명한 짐 크레이머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미 증시가 회복하더라도 강력한 랠리보다는 횡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디칼리 트레이딩의 칼리 가너 시니어 분석가의 발언을 인용 "차트상 단기 고통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터보 엔진급 랠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2020~2021년 증시에 낀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횡보와 다지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짐 크레이머 '매드머니' 진행자 [사진=CNBC]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그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와 나스닥100 월간 차트를 언급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꼽히는 VIX는 26일 33.52로 마감하며, 지난 3월 초 기록했던 52주 최고 기록(38)에 한층 가까워졌다.

크레이머는 "VIX는 트레이더들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트레이더들이 얼마나 급하게 풋(매도) 옵션을 사들이는지 측정하는 것"이라며 VIX와 S&P500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VIX가 정점을 찍는 건 증시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VIX 차트, 자료=CNBC] 2022.04.27 koinwon@newspim.com

그런데 그는 최근 VIX 차트가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s)을 완성하고 있다며, 이는 VIX지수가 고점을 형성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VIX가 30을 넘어섰는데 35를 깨지 않으면 헤드앤숄더 패턴이 완성되는 것이며, 해당 패턴이 완성되면 VIX 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10자리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VIX와 S&P500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이는 증시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크레이머는 나스닥100지수의 월간 차트도 살펴보았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기업 100곳을 따로 지수화한 것이다.

[나스닥100 차트=자료CNBC] 2022.04.27 koinwon@newspim.com

그는 지난 5개월 해당 지수가 큰 폭으로 후퇴했는데, 지난 2020년 3월 이후 20개월간 이어진 랠리와 비교하면 아직 조정폭이 크지 않다며 "2009년 저점에서 2020년 고점까지 나스닥100이는 7000포인트 랠리를 보였다"며 만일 이 지수가 기존의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면 (지금쯤) 1만3000이 아니라 8000포인트 정도가 적절한 지점일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나스닥100 지수는 3.87% 급락한 1만300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크레이머는 이는 칼리 가너의 분석 내용이라며 "가너도 이 정도로 큰 폭의 조정은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800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스닥100차트가 지난 2021년 3월 저점에서 부터 이어져 온 추세선 아래로 하락했는데 지금이 일종의 갈림길이라며 "해당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 다음 지지선은 1만2500인데 이 정도면 괜찮은 진입점"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9.28포인트(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5% 각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의 성장과 이익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 속에 중국발 글로벌 성장 둔화와 더 공격적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 미국 증시는 장 막판 기술주들의 투매까지 겹치며 크게 하락했다.

특히 뉴욕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최고가 기록에서 22%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