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종인 "정호영, 용단 내려야... 한동훈은 손색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09:39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0:01

"법률 잣대 아닌 일반 국민 상식 따라 봐야"
자진 사퇴하는 게 정권에 도움 된다는 판단
"한동훈, 신선하고 자기 소신 투철한 사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본인이 용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본인의 능력이나 자질로 봐서는 하나도 손색이 없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5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05 photo@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첫 조각'과 관련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못 고른 카드'를 묻는 질문에 정 후보자를 꼽고 "법률의 잣대를 가지고서 그 사람이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며 "결국은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는가이다. 법률적인 잣대만 가지고 판단을 해서는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물론 본인으로서는 장관이라는 자리가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정부가 탄생을 하는데 '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장애가 될 것 같다'고 한다면 본인 스스로가 용기를 내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는 "그냥 일방적인 생각만 가지고서 (인선을) 밀어붙일 것 같으면 과거와 다른 것이 뭐가 있다고 생각하겠는가"라면서 "법률적인 판단을 해서 (임명을 강행할 때는) 나중에 후회할 일만 남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자를 향해서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을 보면 처음 시작이 당시 법무부 장관인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 구조로 시작해 국민의 관심을 끌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한동훈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마 가장 고초를 겪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네 번씩이나 좌천 인사를 받고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그런 것을 봤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별 큰 문제가 없을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래도 조금 신선한 맛이라도 있는 사람이 내가 보기에 이번 각료, 인선 중에서 한동훈"이라며 "과거 한 후보자의 상관들 얘기를 들어보면 상관의 말도 자기의 뜻에 맞지 않으면 듣지 않는다. 자기 소신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에 내각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지금 한 후보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조국 사퇴 때 철저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점에 대한 불만, 한동훈에 대한 거부적인 태도가 아닌가"라면서 "그 외에는 지금 한 후보자와 민주당이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