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풍계리 핵실험장 3번갱도 '지름길' 작업중…핵실험 재개 시사"

기사입력 : 2022년04월14일 09:24

최종수정 : 2022년04월14일 09: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루이스 국장 "위성사진 분석결과 갱동 굴착 정황 포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2018년 폐쇄했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3번 갱도로 통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국장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핵실험 재개를 강력히 시사하는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4일 위성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신축 구조물과 목재로 추정되는 적재물이 보인다. 2022.4.14 [사진=맥사 테크놀로지/VOA] 2022.04.14 medialyt@newspim.com

루이스 국장은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위성사진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남쪽 근처에서 갱도 굴착 정황 등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새 건물이 건설되고 있으며, 일부 건물의 수리 정황과 갱도 굴착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이 지난 2018년에 폭파한 3번 갱도의 입구 뒤쪽을 굴착해 다시 갱도로 통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 외에는 핵실험장의 준비태세를 갖출 이유가 없다"며 "북한이 핵실험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핵실험에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유독 복구 움직임이 활발한 이유에 대해선 과거에 사용하지 않은 갱도를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할 당시 이미 사용했던 1개의 갱도와 사용하지 않은 2개의 갱도가 있었다며, 3번 갱도 부근의 움직임은 북한이 2번 갱도를 폐기하고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진행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또한 북한이 풍계리 핵시설 외에 다른 곳에서도 핵시설을 운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에 핵시설용 갱도를 굴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며, 다른 곳에 새 핵실험장을 구축하는 것은 분명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핵실험 시설은 사용 즉시 위치가 노출되기 때문에 비밀 핵실험장을 운용하는 것은 실질적인 이점이 없으며, 북한으로서는 풍계리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2개의 갱도와 부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훨씬 쉬운 접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모든 신뢰 구축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월 공언대로 풍계리 핵시설을 복원하고 있으며, 핵실험을 곧 재개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전날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의 지난 5일 위성사진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지하 핵실험장의 갱도 굴착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대거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소장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핵실험에 대비해 산 능선에서 지하 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위원이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분석한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지난달 말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내 4개 갱도 중 과거 핵실험에 사용된 적이 없는 3번 갱도로 통하는 남쪽 입구에서 활발한 핵실험 사전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남쪽 입구 주변의 철거된 건물 부지에 통나무와 흙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이 새롭게 발견됐으며, 차량의 인원과 움직임도 관측됐다고 소개했다.

또 남쪽 입구 주변에서 새 건물과 방수포로 덮인 정사각형 구조의 물체가 새롭게 발견됐다며, 이는 3번 갱도 남쪽의 2차 입구를 만들기 위한 굴착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6일 발표한 추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2차 입구를 설치하고 갱도 내부 굴착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잠재적인 핵무기 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3번 갱도 복원 작업을 계속 진척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도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Colorado school of mines)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핵 실험 중단 조치 이후 영변 지역의 월평균 야간 광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변 일대의 월평균 광량이 북한의 가장 최근 핵실험 당시인 2017년보다 약 30%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같은 해 7월부터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