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경기 부천시 심곡동의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7분께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인근 산책로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찔린 것으로 추정된 흉기는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그가 거주지에서 나와 사건 현장까지 걸어가다가 하천 주변에서 피를 흘리며 30m가량 이동한 뒤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 등을 자주 했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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