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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선언..."공천 페널티 부과, 명백히 부당"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4:29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4:29

"상대 후보 개의치 않아...압도적으로 제가 된다"
"의원 사퇴는 시장이 된 후 이야기 해야 하는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신청자 페널티 부과에 "명백히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31일 오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수용과 수긍은 다르다. 수긍이라는 것은 내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수용은 인정은 못하나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까지 홍준표를 제지하겠다는 것은, 제가 경쟁력 있다는 뜻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10%, 무소속 출마 이력에는 15% 페널티를 적용키로 했다. 현재는 1인당 최대 페널티가 최대 10%를 넘지 못하게 변경됐다. 홍 의원은 당초 규정대로면 25% 감점 위기였지만 이것이 10%로 완화된 것이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에게 적용된 페널티 규정때문에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봤다.

홍 의원은 "벌점을 왕창 부과하면 제가 못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라며 "제가 이 당에 27년 동안 헌신했는데 무슨 잘못을 했다고 벌까지 받아가면서 경선을 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또 "홍준표를 제지하기 위해, 훼방을 놓기 위해 그렇게까지 하는가"라며 "정치적 도리에도 맞지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로 대구시장 선거판이 뜨거워진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압도적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들은 10m 앞에서 뛰는데 나는 스타트라인에서 뛰고, 내가 무슨 '우사인 볼트'도 아니지 않는가"라며 "후보들이 몰리는 것은 벌점을 주면 제가 출마를 못할 것으로 보고 아마 몰릴 것이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할 수 있는 시장이 돼야 대구시가 발전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협력 없이 어떻게 대구 발전이 있을 수 있겠는가. 퇴임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그냥 물러나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4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04 photo@newspim.com

또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구 시장 출마와 관련 이야기가 오갔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시장이 되고 나면 다시 답하겠다"며 "아직 시장도 안됐는데 국회의원 사퇴부터 하라고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답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도 "지금 당선자가 (새 정권을) 시작하기도 하기 전이다. 그 질문은 아기를 낳기 전에 기저귀부터 마련하는 것과 같다. 대구 시정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일단 대구 시정에 집중하고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시정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정 개혁단을 만들어 1년 동안 대구시 공무원,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 개혁을 하겠다"면서 "그것은 공무원이 하는 게 아니고 전문가들, 외부에서 들어와 대구시정과 공공기관 전체를 1년 동안 개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으로 "20대 총선 과정에서 경쟁자를 쳐내기 위해 사천(私薦)과 막천(막장공천)이 자행 됐을때 저는 유랑극단처럼 출마지를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경남 밀양에서 밀려나고 양산에서 컷오프를 당당하고 실의에 빠져 낙담했을 때 제 손을 잡아준 분들이 바로 대구 고향분들"이라며 "대구는 저의 정치적 동지"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럽게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제가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주는 것이 선의의 경쟁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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