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컬리는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컬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5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은 9509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 당기순손실 21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2조원을 달성했다. 가입고객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마켓컬리의 선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함으로써 주문처리 캐파(capacity)를 2.3배로 늘렸다. 샛별배송 가능 지역 또한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했다. 테크 인력 역시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려 전체 사무직 임직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 통과까지는 통상 2개월(45영업일)이 소요된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