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양터널 개통식...2015년 12월 착공 이후 6년여만
[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28일 오전 울릉군이 '남양터널 개통식'을 갖는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일주도로 2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로 차량 통행이 위험했던 구간이 전폭적으로 개선돼 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일주도로 2단계 공사 완공은 지난 2015년 12월 177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지 6년 3개여월 만이다.
전체 21.1㎞ 구간에 터널 5개소, 피암터널 4개소, 2차 확‧포장공사 등이 진행됐다. 또 낙석위험․선형불량구간이 대폭 개선됐다.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이 그간 울릉도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알리는 용도로 해안가 터널 2곳 입구에만 있었고,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신호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북 울릉군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크게 개선시킬 울릉일주도로 2단계 구간의 남양터널[사진=경북도] 2022.03.28 nulcheon@newspim.com |
앞서 울릉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90호선 울릉일주도로는 지난 2019년 3월, 55년 만에 전면 개통됐다.
일주도로 개통으로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던 거리가 15~20분으로 단축되면서 주민편의 개선은 물론 섬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기존 일주도로는 도로 안전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는 구간은 극히 드물고, 도로 폭이 협소해 대형차량 운행 어려움과 함께 해마다 반복되는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 등 자연재해로 교통 통제도 적지 않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울릉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은 이들 불편과 위험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울릉군의 삶의 품격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리는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도의원, 대한건설협회(경북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경북지회),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철우 지사는 "2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울릉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머지 구간도 도로 안전기준에 맞게 개선되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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