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너무 빠졌나' 2차전지株 반등..."리스크 정점 지났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2일 06:16

최종수정 : 2022년03월22일 06:16

3월 FOMC 이후 주가 반등세 유지
기관·외국인, 엘앤에프·천보 등 매수
'이상 급등' 니켈, 가격 하락세 전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주춤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되며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국내 성장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급등도 한풀 꺾이며 2차전지 업체들에 쌓였던 겹악재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FOMC 이후 3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124억원 규모)이다. 지난 11일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공매도 우려에 사흘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FOMC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한층 약화되며 주가 반등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861억원)다. 엘앤에프 주가는 최근 4거래일 간 11%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382억원)와 천보(211억원), 동진쎄미켐(183억원), SKC(154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바구니에서도 엘앤에프(573억원)와 천보(134억원) 등이 앞 순위로 담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 볼보 등을 비롯해 EV 모빌리티, 충전기 및 배터리 업체까지 총 50개 사가 참가해 300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2022.03.17 pangbin@newspim.com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스케줄이 구체화되면서 낙폭과대 성장주 중 하나인 2차전지 관련주에 다시 투심이 모이고 있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성장주의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1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클 것"이라며 "시장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다면 업종/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낙폭과대/정책 변화 수혜 종목이 투자 매력도 측면에서 1순위"라며 "성장성에 문제가 없는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경감됐다. 지난주 2차전지, 인터넷, IT 업종 내 낙폭 과대 종목들의 반등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악재도 다소 해소된 상황이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하한가(-11.95%)를 기록했다. 3월 초 톤(t)당 2만5450달러에 거래되던 니켈 가격은 7거래일 만에 4만8241달러까지 치솟으며 이달 들어 비정상적일 정도로 폭등한 바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니켈 외 다른 광물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선반영되며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2차전지 업종의 주가 레벨은 내년 실적 기준 20배 중반 수준까지 하락하며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등한 니켈 가격도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공급부족 우려와 가격 상승에 따른 전기차 확산 속도 둔화 우려도 다소 해소됐다.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미국 전기차 3인방의 주가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에 겹쳤던 악재들이 정점을 지나면서 조정은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제 우려는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관련한 각종 메탈 가격들이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등 후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 또는 판매의 차질도 메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 이외의 생산처에서 가동률을 올리며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며 중국의 이번 코로나19 대처는 무조건 락다운이 아니라 유연하고, 짧은 락다운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과거와 달라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니켈 현물 가격 변동 현황. 2022.03.21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