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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대위, 광주 찾아 사죄 "호남 간절함 받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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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위해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겠다"
"尹 인수위, 윤핵관·친이명박계 뿐 청년 안보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찾은 광주에서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비대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께 비대위원들과 함께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역에서 참배하며 호남 민심을 다독였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3.16 kh10890@newspim.com

그는 참배 의식이 끝난 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에 죄인된 심정으로 섰다"며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저희의 잘못을 어떻게 씻을 수 있을지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에 넘치는 성원과 지지를 해주신 호남 시·도민 여러분께 그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은 오직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 그리고 쇄신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하게 민주당의 변화를 주문하고 계신 호남의 명령을 반드시 받들 것을 광주 시민들과 5월 영령들 앞에서도 약속드린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후 윤 비대위원장은 오전 10시 30분께 광주시당 대회의실을 찾아 광주비상대책위원회의를 총괄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 "역경을 이겨낸 인동초 김대중의 정신으로, 떨어지고 또 떨어져도 지역주의에 맞섰던 바보 노무현의 정신으로 돌아가겠다"며 민주당의 쇄신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 피해보상 문제는 여야간 의견이 합치된 사안"이라며 "민주당은 이와 관련하여 조속한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2차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공약으로 약속한 5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취지를 잘 살려 추경(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신속한 협조를 주문하기도 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역시 협조해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 위해 즉각적 협상을 제안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민생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이소영 민주당 비대위원은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비대위원은 "윤 당선인의 인수위를 보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안 보이고 지난 보수 정권 인사들 재규합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윤 당선인 핵심측근 이른바 윤핵관으로 거론된 인물 상당수가 친이명박계 정치인이란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년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청년을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던 게 말뿐이 약속이었다는 생각에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쇄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는 "민주당이 더 좋은 정치를 만들려면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민주당의 기득권이 가장 강한 호남에서부터 이를 내려놓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호남만큼은 이번 지선에서 시민들이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내려놓는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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