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짙은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무기인 3월과 7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4일 여수해경은 최근 3년간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797척으로 이 중 40.5%(323척)가 농무기인 3월과 7월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저시정 항내 안전관리중인 경비함정 [사진=여수해양경찰서] 2022.03.04 ojg2340@newspim.com |
대형 인명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6대 해양사고(충돌·침수·침몰·좌초·화재·전복)가 153건으로 농무 기간 사고에 47.3%를 차지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여수해경은 저시정 등 기상특보 시 해양안전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해양종사자(초행항행선박 등) 대상 홍보물(팜플렛) 배포를 통한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경비함정 섹터관리제 운영 및 사고다발해역에 구조 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저시정 출항 통제 사각지대 선박인 어선과 화물선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사고다발해역 중심의 현장 친화적 훈련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통해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봄철 짙은 안개에 따른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양종사자는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항법 규정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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