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드라마 사전 제작비·신규 IP확보 목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이스트가 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SM스튜디오스를 상대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함이라고 공시하며 구체적으로는 대작 드라마의 사전 제작비, 신규 IP확보 등의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키이스트 로고 [사진=키이스트] 2022.03.03 alice09@newspim.com |
SM스튜디오스 이성수 대표는 "3일 결의된 유상증자는 SM그룹의 키이스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제작사로서 키이스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키이스트는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드라마 IP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SM그룹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키이스트는 전통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기업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SBS '하이에나', JTBC '구경이' 등을 제작하며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후 스튜디오 지향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경쟁력을 키워온 바 있다.
또 차기 텐트폴(거액 제작비, 유명 제작진으로 흥행을 노리는 작품) 작으로 서숙향 작가의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하는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와 정세랑 작가의 K팝 드라마 '일루미네이션' 등이 내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한참이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며, 해당 주식은 이달 31일에 상장돼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 예수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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