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루미르가 2026년 자체위성 발사와 우주청 예산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국가위성사업 지연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2026년 이후 자체위성 발사 및 정부 예산 확대 효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미르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9억원으로 전년 동기(119억원) 대비 42.5% 감소했다. 우주사업 부문 매출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줄었으며, 민수사업 부문 매출도 19억원으로 40.6% 감소했다. 회사 측은 국가위성사업 일정 지연과 생산시설 확장에 따른 인증 절차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6년 자체위성 'LumirX-1호' 발사로 지구 관측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루미르는 총 5기의 위성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해상도 0.3m급 위성 2기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해상도 0.15m급 위성을 매년 4기씩 발사해 위성 군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주청 예산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조1201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우주사업 부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민수사업 부문 역시 친환경 선박 엔진 수요 확대에 따라 선박용 솔레노이드의 생산이 늘고 있으며, 올해 2~3분기 정상화 이후 2026년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