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편파파정 논란 딛고 9일 1000m서 금메달
이재명·윤석열, 페이스북에 첫 금메달 획득 축하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편파파정 논란을 딛고 베이징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23) 선수를 향해 여야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축하인사를 보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처를 딛고 우뚝 섰다. 시원하고 통쾌하다"며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선수 모두 수고하셨다. 그리고 황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황대헌(23·강원도청)이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2분09초21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준서·박장헌을 포함해 10명의 선수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결승전에서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당당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 02. 09. jeongwon1026@newspim.com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황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편파판정 논란 가운데 얻은 쾌거다. 4년 동안 기다렸던 이 순간을 위해 황 선수가 흘린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어 참으로 기쁘다"는 축하글을 게재했다.
이어 "함께 결승 무대에 진출한 이준서, 박장혁 선수 모두가 감동적인 레이스를 펼쳐주었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준 여러분 모두가 승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스포츠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단지 승패의 스릴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과 팀 그리고 관객이 스포츠를 통해 만들어내는 스토리가 우리를 웃고 울게 한다"며 "스토리에는 원칙과 반칙의 대결이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반칙을 일삼는 쪽이 승리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건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편파판정 논란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메달의 색깔에도 숫자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멋진 드라마를 보여준 대표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아름다웠다. 대한민국이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했다.
앞서 황 선수는 전날 밤 쇼트트랙 남자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이다.
황 선수는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판정돼 편파판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