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황대헌이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황대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황대헌(23·강원도청)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09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황대헌은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쇼트트랙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절치부심, 금메달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그는 고등학생때 참가한 2018 평창올림픽을 가장 좋은 기억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지난 7일 끝난 1000m 준결승전에서 편파판정으로 실격 당한 설움을 보란 듯 되갚았다.
키180cm, 몸무게 77kg의 황대헌은 대회 출전 전 대한체육회를 통해 "후회 없는 시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다짐을 지켰다.
5살때 빙상장에 놀러갔다가 재미가 생겨 쇼트트랙을 시작한 황대헌에게 독특한 징크스는 없다.
베이징올림픽에서 1호 금메달을 안긴 그는 자신의 바람대로 '쇼트트랙하면 황대헌이라는 이름이 나올수 있는 선수'가 됐다.
대한민국은 황대헌의 금메달로 사상 3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1호 금메달은 1992년 알레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김기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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