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6t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져 중단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8시7분 콘크리트 구조물 추가 붕괴로 수색 중단된 지 32시간여 만이다.
중수본은 안전 자문단 회의와 현장 실사를 거쳐 수색 재개를 결정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 콘크리트 잔해물이 아슬하게 매달려있다. 이날 오전 8시 7분께 잔해물이 지상으로 낙하해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2022.02.02 kh10890@newspim.com |
앞서 전날 오전 8시 7분께 28층 서측 옹벽에 걸쳐 있는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22층까지 낙하하고 일부는 지상으로 낙하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사전에 8mm 와이어를 건물 본체와 결박해 놓은 덕분에 큰 콘크리트 덩어리가 외부로 낙하하지 않고 건물 내부로 떨어져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해당 현장에서는 현대개발산업이 시공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 23~38층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이후 나흘째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발견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현재까지 26·27층에서 매몰자가 1명씩 발견됐고 남은 실종자 2명의 위치를 찾는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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