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21일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국정감사
김건희 여사 고모, 이정화 목사 임명 시도 의혹
이수진 의원 "자체 감사 어려워"…"감사 요청"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자활복지개발원(개발원) 원장 임명을 두고 김건희 여사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산하 개발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해식 개발원장에게 "당초 (원장) 공모가 무산됐다"며 "당시 7명이 응모했었는데 당초 공모가 왜 무산되고 재공모가 진행됐는지 혹시 아느냐"고 질의했다. 정 원장은 "원장으로 온 후 그 건에 대해 특정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24.10.21 sdk1991@newspim.com |
이 의원은 "표면적으로는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했다고 알려졌지만 당초 7월 공모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김건희 여사 고모인 김혜섭 목사는 당시 이정화 목사를 원장에 임명하기위해 복지부 담당 국장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최종 면접에 들도록 요구했으나 일부 위원이 강력히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당시 임추위는 이 목사 추천이 어렵다고 결론짓고 다른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인위적으로 합격점 이하로 줘서 불합격 처리했다"며 "임추위가 열린 4일 만에 담당 국장은 당시 초임 국장이 가던 자리로 좌천됐고 작년 11월 결국 공무원 옷을 벗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담당 국장이 바뀐 뒤 재공모가 이어졌고 지금의 원장이 임명됐다"며 "개발원은 원장 공모 과정에 대해 자료 제출에 대해 대부분의 자료를 누락시키고 최소화해 제출하라고 지시했는데 왜 그랬느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김건희 자활복지개발원장 임명 개입 사건 담당했던 사람은 복지정책관실에 1명도 남아 있지 않다"며 "국감에서 증원할 사람이 모두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주민 복지위 위원장을 향해 "당시 1차관이 현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기 때문에 자체 감사가 어렵다"며 "감사원 감사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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