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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작년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기저효과·방역여건 개선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08:55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09:33

통계청,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 전년비 4.8%↑…반도체 견인
홍남기 "한국경제 빠르고 강한 회복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작년 전산업생산이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으로 4.8% 증가했다.

전년 전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방역여건 개선 영향 등이 지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부 분석이다.  

◆ 작년 전산업생산 4.8% 증가…광공업·소매판매·투자 동반 상승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투자 등 모든 지표들이 동반 상승했다.  

우선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기계장비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운수·창고 등 모든 업종에서 늘면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년대비 3.0%p 상승했다. 

2021년 1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2.01.28 jsh@newspim.com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4%), 차량연료 등 비내구제(3.1%), 가전제품 등 내구재(5.1%) 판매가 모두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대비 슈퍼마켓·잡화점(-6.8%), 대형마트(-1.7%)는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2.2%), 전문소매점(5.4%), 백화점(21.7%), 승용차·연료소매점(2.0%), 면세점(13.1%), 편의점(3.4%) 등은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가 늘어난 반면 건설기성은 소폭 감소했다. 우선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0%)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2%) 투자가 늘면서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건설기성 투자는 토목(-13.4%) 및 건축(-1.5%)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다만 건설수주는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 건축(6.7%) 및 도로·교량 등 토목(15.4%)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 12월 전산업생산 두 달 연속 증가…숙박·음식업은 장기 부진

작년 12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0.4%)에서 줄었으나, 광공업(4.3%)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지난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먼저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담배(14.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8.0%), 자동차(7.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 증가는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및 수출 확대 등에 따라 생산이 늘어난 모습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7%로 전월대비 3.5%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0.7%)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숙박·음식점(-11.8%), 협회·수리·개인(-2.9%)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 생산은 정부의 사적모입 제한 강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3.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38.4%), 운수·창고(12.0%) 등에서 생산이 늘어 5.8% 증가했다.   

2021년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2.01.28 jsh@newspim.com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9%),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0%) 판매가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22.0%), 화장품 등 비내구재(4.5%),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0.3%) 판매가 모두 늘어 6.5%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투자가 엇갈렸다. 우선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투자가 늘었으나, 투자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1.3%)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운송장비(0.0%) 투자는 보합이나, 정밀기기,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6.9%) 투자가 늘면서 5.0%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토목(20.2%) 및 건축(3.6%)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7.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7.8%)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6.5%) 공사 실적이 늘어 1.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는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지난달보다 0.7p 상승한102.1을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하락한 101.2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완연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주초 발표된 GDP를 통해 확인되었던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며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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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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