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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월 생산·투자 동반 회복…소비는 '내리막'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08:49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08:49

전산업생산 3.2% 증가…자동차·반도체↑
설비투자 10.9% 늘고 건설기성 2.4%↑
소매판매 1.9% 감소…의복·가전제품↓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11월 전산업생산이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달 부진을 넘어섰다. 전월 조업일수 감소의 기저영향과 방역여건 개선 영향으로 대부분 주요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는 의복, 가전제품 등에서 판매가 줄어 지난달보다 2% 가까이 감소하면서 16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3.2% 증가했다.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 모두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 생산 증가로 자동차, 반도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1% 증가했다. 의복및 모피(-1.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1.3%), 반도체(4.5%)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제품(-8.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33.7%), 화학제품(7.0%) 등에서 생산이 늘어 5.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1%로 전월대비 4.0%p 상승했다.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1.12.30 dragon@newspim.com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2.0%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0.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0%), 숙박·음식점(5.6%)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이는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증가와 방역정책 전환, 소비쿠폰 사용재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4.2%), 금융·보험(4.6%), 운수·창고(9.4%) 등 모든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5.3% 증가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가전제품 등 내구재(-3.2%) 판매가 늘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겨울의류 판매 부진이 계속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투자는 설비투자, 건설기성 모두 증가했다. 우선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1%) 및 선박 등 운송장비(13.6%)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10.9% 증가했다. 

건설기성 투자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토목(-13.3%)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8.1%) 공사 실적이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건설기성액이 증가해 지난달보다 0.4p 상승한101.4를 기록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하락한 101.3을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11월 소비를 제외한 생산·투자 등 주요 지표가 지난달보다 호전하면서 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의 경기회복세가 내년에는 완전한 경제정상화로 이어지도록 연초부터 재정조기집행, 민생안정 지원, 일자리창출 지원 등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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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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