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농가 채산성 전년대비 5.2% 개선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해 축산물과 청과물 가격이 오르면서 농축산업의 경영여건도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15.9(2015년=100 기준)로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가 생산해 판매하는 농산물과 농가가 구입하는 농기가재·생활용품의 가격 상승폭을 비교해 농가의 채산성을 파악한 지수다.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올라가면 농가의 채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전년보다 5.2%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농가교역지수는 2017년 106.6, 2018년 105.8, 2019년 104.7, 2020년 110.2 등이다. 농가판매가격지수(10.1%)가 농가구입가격지수(4.7%)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통계청] 2022.01.27 soy22@newspim.com |
한편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 및 축산물 등 72개 품목의 가격지수를 뜻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8.7로 전년보다 10.1%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5년 간 농가판매가격지수는 2017년 107.6, 2018년 108.5, 2019년 109.1, 2020년 117.0 등이다.
축산물(14.7%)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고, 청과물(5.6%), 곡물(8.4%), 기타농산물(14.9%)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마늘(88.7%)이었다. 그 다음으로 계란(59.8%), 파(44.9%), 배(43.1%), 한우[수](11.7%), 멥쌀(11.4%)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농가의 가계와 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의 가격지수를 뜻하는 농가구입가격지수는 전년보다 4.7% 오른 111.1를 기록했다. 재료비(8.0%), 가계용품(2.7%), 경비(4.1%), 노무비(8.9%)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는 사료비(11.2%), 식료품·비주류음료(6.4%), 영농광열비(24.7%), 노무비(8.9%)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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