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상임고문직 정중히 요청"
"최재형, 흔쾌히 수락의 뜻 밝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공식 합류했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후보는 함께 대선 경선을 치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정중히 요청했다"며 "이에 최 전 원장은 흔쾌히 수락의 뜻을 밝히고 선대본부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2021.11.23 kilroy023@newspim.com |
최 전 원장은 경선 탈락 후 조용히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 중 최 전 원장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할 것을 제안하면서 다시 거론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 전 원장과 한 시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께서 지난 11월 이후부터 당 경선 후보들과 함께 정권 교체를 위해 당 공식 후보를 조건 없이 도와주고 지지하겠다고 말해왔고 그 기조도 변함 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저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당시 종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정권 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를 한다 이럴 계제는 아닌 것 같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선대본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엔 "어떤 방법이든 정권 교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떤 일이든 도울 생각이 있고 어떻게 도울지는 상의하면서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종로 출마 건은 홍 의원과 사전에 대화한 게 없다"며 "홍 의원이 정확히 어떤 뜻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정치하신 지 오래되셨으니 생각이 있으셨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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